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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보급이 1인 개발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인가?
    기타 2010. 9. 9. 10:41

    국내에도 아이폰을 필두로해서 스마트폰 열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아이폰은 많은 판매량을 통해서 스마트폰=아이폰 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스마트폰 보급을 통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들 얘기합니다.

    그 첫번째로 저같은 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신세계, 1인 개발자, 대박의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 진짜로 그런게 가능한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는 있는거 같습니다.

    괜시리 잘 생각해보지도 않고 뛰어 들었다가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될 수도 있을 테니까요

    모바일 어플개발 초창기라면 개인개발자가 나서서 대박을 꿈꾸는 것도 가능할텐데, 기업이 이 시장으로 뛰어든 다음에도 과연 그럴할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과연 혼자서 개발하는 모바일 어플의 수준이 기업에서 조직적으로 대규모로 개발한 어플하고 같은 정도의 품질을 낼 수 있을것인가 하고 생각해보면 힘들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이디어가 중심이 되는 간단한 프로그램이라면 많은 사용자에게 인기를 끌 수 있겠지만, 반대로 그런 간단한 어플이라면 사용자들이 유료로 구매해서 사용할 것인가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뭐 가뭄에 콩나듯이 대박나는 사람들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대박이 과연 내가 될것인가는 생각해 봐야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지금도 로또는 매주 1등이 나오고 있지만 내가 그 1등이 될 수 있을것인가하고 같은 수준의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문제만 하더라도 몇가지가 있군요.

    1. 제대로 된 홍보가 가능할 것인가?

    몇몇 좋은 어플들은 입소문을 탈수도 있겠지만, 개인에게 대규모 홍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것인가를 생각해 봐야합니다. 어플개발로 대박을 노리는 개인이라면 대부분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을테고 그렇기 때문에 개발에 들이는 노력대비 홍보에 들이는 노력(비용/시간)은 적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일부 유명한 개발자들이라면 다르겠지만 그외의 일반 개인이 홍보를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분야의 어플이라면 사용자들은 일반적으로 해당분야에서 Top 10 안에 들어가 있는 어플만 사용하기 마련입니다. 이미 좋은 어플들이 있는데 새로운 어플을 찾아서 사용해보려고 하는 사람은 잘 없죠. 그렇지 않으려면 기존과는 다른 특이하고 신성한 어플이어야 할텐데 이미 수만가지의 어플이 나와있는 상태에서 과연 그런 새로운 아이디어 어플을 개발해 낼 수 있을 것인가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2. 유지보수가 가능할 것인가?

    어플이 대박이 났다고 칩시다.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어플의 단점이라던가 개선점을 지속적으로 리포팅 할 것이고 개발자는 그것에 대해서 충분한 유지보수를 해주어야합니다. 그러나 대박이라는건 1~2천건의 판매량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고 최소한 수만건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것을 의미할텐데 그렇게 많이 판매된 어플의 유지보수 및 고객대응을 과연 개발자 1인이 감당해 낼 수 있을 까요? 결국 한번의 대박은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인 유지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유지보수를 위해서 사람을 고용하고 창업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때문에 이미 대박이 아닌 일반 아이템이 되버리지 않을까요? 2000원짜리 어플을 1만개 팔아야지 2000만원 매출인데 거기서 유통업자에게 일부를 떼어주고 나면 과연 얼마가 남을까요? 거기서 유지보수 비용까지 생각한다면 실제 이익은 그보다 더 적어지게 될 것입니다.

    3. 지속적인 아이템을 개발할 수 있을것인가? 

    개발된 하나의 어플이 팔렸다고해서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개발한 특정 어플이 잘 팔려서 수천만원의 이익을 냈다고 하더라도 그건 일회성의 수익일 뿐입니다. 지속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 해나가면서 사용자들의 재구매를 발생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게 불가능하다면 계속해서 새로운 아이템을 생각해서 새로운 어플을 만들어나가야 할텐데, 1인이 그런 획기적인 대박 아이디어를 지속해서 낼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입니다. 개발하면서, 홍보도하고, 유지보수도 하면서, 차기 아이템까지 생각할 수 있는 여력이 될 수 있을까요?


    단순히 위의 몇가지 문제들만 생각하더라도 개인 개발자들이 모바일 어플 1인개발자를 시작한다는건 상당한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시작하게 된다면 이외에도 수많은 문제들이 있을수가 있을것이구요. 전체적인 시대의 흐름은 스마트폰 보급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부흥을 가져오리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그 이득이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의 문제는 좀 더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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