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출판사 : 김영사
저자 : 마이클 샌델
옮김 : 이창신

요새 하도 유명한 책이라서 집어들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드는 생각이, 어떤책일거라는 생각이 없이 베스트셀러이면서 무언가 있어보여서 읽게되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의 제목대로 "정의"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기보다는 여러가지 철학적 주제에 관해서 저자가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제들이 도덕적으로 옳고 그른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고, 답은 독자 스스로가 곰곰히 생각해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책 마지막에는 저자가 생각하는 정의란 무엇인가에 관한 생각이 나오긴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건 그것보다는 철학이라는게 정치에 왜 필요한지, 사회구성원들이 왜 도덕이란것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저 심정적으로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하는 것도 저자는 하나하나 꼬집고 들춰내면서 "과연 그럴까"란 의문을 제시하고 아리송하게 만듭니다.

책을 보고나서는 보통 좋다, 별로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책은 그럼 느낌이 아니라 왠지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이야기식으로 풀어놓은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교과서에서 보아옸던 철학자들의 사상이 실생활의 사례들에는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